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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퀘스트 진도
88.계기와 제안 ~ 89.모든 아이들에게
앞으로 어떤 일들이 날 기다리고있을지 솔직히 너무너무 두려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8렙이라는게 너무 구라같고...심지어 지역도 다 안열렸잖아...90렙에서 스토리 완결나는거 맞지? ㅠ
여튼 효월 마저 렛쭈고!!!!!
문득 든 생각인데...
달을 타고 별 밖으로 도망쳐라 (X)
달을 타고 별 밖으로 나가서 메테이온을 찾아라 (O)
면 우짬?
하이델린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여성이라고...ㅠ
야슈톨라
그래요, 장대한 계획이네요. 이 별의 모든 사람들을 이동시키는 방법이 있는 건가요?
푸르슈노
……가능한 범위까지는.
야슈톨라
그 범위는 철학자 의회가 결정하고요?
하ㅠ 그래...달에 어케 모든 사람들이 탈 수 있겠어...
그 방대한 지식 내 가방에 넣어
내가 에테찍고왔어 거기에
내가 봤을 때 그라하는 지금 최고 기밀에 정신팔렸어
또 금서 읽고싶은거라고
알피노
알피노일세, 들리나? '새벽의 혈맹'이 모두에게 부탁을 하고자 하네.
루키아
루키아다. 잘 알겠다. 당장 아이메리크 님과 연락을 취해서 커르다스의 달라가브 파편을 회수할 부대를 파견하겠다.
아룬 센나
그리다니아도 알겠어. 누나들은 종말에 대한 대책으로 바쁘니까 검은장막 숲 쪽엔 내가 갈게.
시리나
……강력한 알라그의 마법도구 말씀이죠? 동방 연합에 의뢰해서 찾아볼게요!
저희가 도울 만한 다른 일은 없을까요? 이쪽에는 달라가브 파편이 없어서 아직 인력에 여유가 있어요……!
알겠습니다! 종말의 재앙이라고 하니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저희가 도울 일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기계에 관한 건 잘 모르겠지만, 완전한 형태로 가져다드릴 수 있도록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카르드
좋아, 그럼 냉큼 다녀오자고! 육지 위에서도 닥치는 대로 약탈해 오마!
물건은 올드 샬레이안으로 보내면 되지? 꼼짝 말고 기다리라 그래!
알피노
그러겠네. ……모두 고맙네. 다들 조심하게! 잘 부탁하네!
알리제
잘됐네!
알피노
그래……. 엑스아다만은 분명히 도착할 거야.
우리는 모두를 믿고…… 더 앞을 내다보며 준비를 진행하세!
알리제
이제 구속함에 바하무트는 없겠지만…… 그때 닫혔던 대미궁이 다시 북적거리게 되겠어.
하지만, 그래…… 지금의 그들이라면 틀림없이 그 어떤 진실 앞에서도 야만신을 통한 재생에 매달리지 않을 거야.
그들에게 맡기고 기다리자. 할아버지도 분명 웃으면서 지켜봐 주실 거야!
산크레드
파견단 녀석들, 종말의 재앙 앞에서도 저렇게 기운이 넘치다니. 제국과의 미래를 위해 갈레말드까지 달려간 녀석들이니만큼 그리 쉽게 좌절하진 않겠지…….
하지만 필뀨. 녀석들도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냐.
너와 알피노, 동료들…… 수많은 만남이 변화를 가져다줬기 때문에 지금이 있는 거야. 옛날의 에오르제아를 아는 입장으로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에스티니앙
훗…… 나 원…… 작은 모닥불을 피우기 위한 장작조차 제대로 못 주워 오던 도련님이 저런 말을 할 줄 알게 되다니.
아버님...쌍둥이들이 이렇게 잘컸어요ㅠ
아니
ㅠ
ㅠ
하 짜증나 진짜 최악이네요 파이널판타지14
라비린토스 속둘레 진입!!!(드디어)
효월도 끝이...보일까?
쿠킹웨이
그 일이 있은 후에 위리앙제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요리'란 것을 조금은 이해한 것 같아.
이번 기회에 아이테리스의 식문화를 제대로 배워볼 생각이야!
그런 의미에서 이곳 사람들한테 인기가 많다는 현인빵이라는 음식 만드는 법을 알아볼까 하는데…… 어떨까?
꺄아아아악 아니야
쿠킹웨이 그건아니야~~~~~~
쿠킹웨이
앗, 이건 나도 알아. 포도 맞지? 대표적인 과일로 도감에 실려 있었어.
그럼 어서 한 알을…………
으응……!? 새콤달콤한 게, 잘 익은 쌩쌩당근 같은 맛이야!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달라……!
살짝 떫은 맛도 나는데…… 껍질 부분인가……? 그래, 이런 맛이 나는구나…… 흠흠…… 한 알 더………….
음, 정말 신선한 경험이었어! 참고 삼아 묻는 건데, 넌 포도 좋아해?
>그저 그래.
쿠킹웨이
좋지도 싫지도 않다고……? 대표적인 과일이라고 실려 있었는데 모두가 좋아하는 건 아닌가 보구나.
의견 고마워! 이번에는 옆 나무에 난 과일을 시식해 보자.
쿠킹웨이
어디 보자…… 이건 뭐더라…… 아아, 오렌지 맞지!?
헤헤헤, 맞혔네! 그럼 이것도 먹어 봐야지…… 껍질이 두꺼우니까 까서……
마, 맛있잖아!?!? 뭐뭐, 뭐, 뭐야, 이거………… 왜 이렇게 맛있어……!?
단맛과 신맛이 나는 건 비슷한데 아까 먹은 포도나 쌩쌩당근이랑 비교해 봐도 나한텐 이 오렌지가 훨씬 맛있게 느껴져…… 신기하네……!
그래…… 이런 세세한 차이가 있구나……. 지상에 있는 먹거리가 다양할수록…… 인간은 거기서 자신의 취향을 반영하게 되겠어…….
아아, 너희가 당근을 먹고 만족하지 못했던 마음이 조금 이해가 가……!
아, 아무튼 다음은 저쪽 밭에서 시식해 보자. 이번엔 어떤 맛이 날까……!?
쿠킹웨이
이 색깔…… 이 탄력…… 이 향기…… 옆으로 퍼져 있긴 하지만, 이거 당근의 일종 아냐?
당근이 아니라고? 흐음, 넓은 의미로는 당근일 것 같은데……. 아무튼 먹어 볼게.
…………어라? 이건 지금까지 먹은 식용 식물과 다르게 별로 맛이 없어. 아무래도 실패한 당근 같은데?
델로이스
잠깐, 지금 뭐라는 거야! 이건 호박이야! 실패한 당근이 아니라고!
품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그대로 씹어 먹으면 딱딱하고 풋내가 나지…… 하지만 호박을 찌거나 볶아서 조리하면 얼마나 맛있어진다고!
쿠킹웨이
그, 그렇구나……. 하지만 그걸 귀찮다거나 비효율적이라고 느끼진 않아?
델로이스
그럴 리가! 뭐, 샬레이안 사람 중에는 요리를 귀찮아하는 사람이 제법 있긴 하지만……
조리를 통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식재료도 늘어나고, 영양소가 한쪽으로 치우칠 위험도 줄어들어.
무엇보다 나는 호박찜 요리를 정말 좋아해.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만들어 주셨던 요리라 다른 식재료로 만든 것보다 훨씬 기억에 남아 있거든!
쿠킹웨이
호오……. 요리를 통해 내가 아까 오렌지를 먹고 느꼈던 것 같은 '특별'한 감각을 느끼게 되는 식품도 있구나…….
참고가 됐어. 그럼 하나만 더…… 저 나무에 열린 과일은 어떨까? 오렌지랑 비슷하니까 분명히 맛있을 거야!
쿠킹웨이
아아, 상큼한 향기가 나……! 무척 기대되는걸……!
그럼 한 입 크게………… 덥석!
응~~~~~~!?!?!?
혀가, 혀가…… 으아……! 나무에 독극물이…… 독극물이 열렸어……!
독극물이 아니라고……? 레몬이라는 신맛 나는 과일…….
이, 이것만큼은 이해하기 힘들어! 이렇게 흉악한 맛이 나는 과일을 도대체 왜 먹는데!
아으으…… 아직 혀가 찌릿찌릿하네. 시식은 이제 됐어. 제브케 씨한테 인사하고 모두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자…….
레몬…… 레몬…… 아아, 끔찍했어…….
시식하는 쿠킹웨이 ㄱㅇㅇ
쿠킹웨이
그중 하나로 '지적 생명체의 발전과 별의 멸망'이라는 가설이 있어. 뭘 위해 세운 가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가설에 따르면 지적 생명체는 문명적으로 성숙해지면 절망을 배제하고 '완전한 행복'을 추구하려 하게 된대…….
하지만 그게 바로 대부분의 문명과 생명이 뛰어넘을 수 없는 큰 장벽이야.
'완전한 행복'은 말하자면 완벽당근 같은 거야. 모든 영양소를 충족하고, 모든 취향을 망라하고, 모두가 최고라고 칭송할 만한 상상 속 당근…….
지적 생명체는 거기에 근접하는 것을 진화라고 인식하지. 그걸 위해 얻고, 빼앗고, 버리곤 하지만…… 결국은 상상 속 당근을 손에 넣지 못한 채 멸망하고 말아.
그런 장벽을 뛰어넘을 방법이 있다면…… 완전하지 않은 행복을 진정으로 받아들이는 일일 테지.
쿠킹웨이 말하는거 들으면서 고대인 생각했던거 나뿐?
별을 너무나도 사랑하고 문명적으로 발전한 나머지 엘피스에서도 그렇고 불완전하거나 조금이라도 위협이 될만한 것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완전한것만을 추구했던 고대인들이잖아ㅠ
완벽한 별을 위해 생명체를 만들고 버렸음에도 결국에는 종말을 맞이함...
너무나도 먼 미래 아니냐며
아냐 무슨소리야!!!저번부터 말했지만 달에 그런 시설을 만들어준 것 자체가 너무 고맙고 어쩌고저쩌고....
허어엉어어어어엉ㅇㅇㅇ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위리앙제
빌프순 님…… 블루위다 님…….
산크레드
전송 마법 연구자로 유명한 부부야. ……문브뤼다의 부모님이지.
위리앙제
……오랜만에 뵙습니다. 두 분도…… 이곳에 계셨습니까…….
빌프순
그래, 얼마 전에 아내와 함께 이 계획에 참여하게 됐거든. 여기서 너를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블루위다
그러게 말이야……. 우리 애가 죽었다는 편지 한 통 보내고는 여태 소식 한 장 없었잖니……!
진짜…… 진짜…… 얼마나 걱정했는데……!
위리앙제
죄송합니다……. 머리로는 직접 찾아뵙고 말씀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무엇보다 문브뤼다를…… 저는…….
빌프순
……루이수아 님이 자기를 두고 가셨다고 한탄하던 그 아이를, 너희 '새벽'이 불러줘서 얼마나 기뻐했는지 몰라.
그 아이가 한 일, 모든 결단은 틀림없이 그 아이 자신의 의지였을 거라 생각해.
그러니 너도 스스로를 책망하지 말고…… 그 아이를 자랑스러워해 주겠니?
블루위다
우리가 유일하게 섭섭했던 점이 있다면 그건 너와 함께 울지 못했다는 점이야.
네가 손을 벌벌 떨며 쓴 편지를 읽고서…… 우리는 네 몫까지 울 수밖에 없었잖니?
위리앙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밖엔 드릴 수가…….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북받치는 감정도, 스치는 기억도, 무엇 하나 제대로 입 밖으로 나오질 않았습니다…….
쌓아온 지식도, 해석했던 시들도 무력했습니다. 저는 그저…… 그저…… 무력했을 뿐………….
블루위다
바보구나…… 누구나 그런 법이야……. 우리도 그 아이를…… 이 슬픔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단다…….
그러니까 다 안단다…… 다 알아…….
빌프순
……너희가 어렸을 적에 말이다. 틀어박혀 공부만 하던 너를, 놀리던 아이가 있었지.
그럴 때마다 문브뤼다가 뛰쳐나가 그 아이랑 싸우곤 했어. 우리가 말려도 위리앙제는 좋은 애라며 뾰로통한 표정을 지을 뿐이었지…….
블루위다
그러면 상대와 싸우지 말고 네가 위리앙제와 주변 사람들을 이어주라고 했더니 팔짱을 끼고는 '아, 그렇네?' 라며 중얼거리더라…….
그 다음부터는 전보다 더 열심히 너를 끌고 다녔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야겠다며 같은 책을 읽기도 했어……
당시의 너는 아주 귀찮았을지 모르지만 그 아이는 나름대로 엄청난 노력을 한 거야.
빌프순
그랬던 네가 지금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구나. 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이어주는 일까지 하고 있어.
우리는 그 사실이…… 얼마나 기쁜지 몰라.
블루위다
문브뤼다가 믿었던 사람, 한껏 응원했던 그 사람은 그 후에도 멋지게 길을 가고 있구나 싶어서.
오늘은 우리 자랑스러운 딸이 무척 가까이서 웃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구나. 고맙다…… 위리앙제.
위리앙제
……네, 저도 이제서야 겨우…… 겨우 떠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눈부시고, 따스하고…… 결코 슬프지 않았던 그 미소가.
울지마아 ㅠㅜ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산크레드
자…… 우리도 다시 활동을 시작하자고. 모든 일을 마치고 나면 위리앙제와 너를 데리고 술이라도 마시러 가야겠어.
……좋은 술을 사서 문브뤼다를 위해 건배하자.
빌프순
문브뤼다는 고대 루가딘어로 '달의 신부'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야.
마침 보름달이 뜬 날 태어났거든. 그때의 달처럼 가득 찬 모습으로 주변을 은은하게 비추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고 그런 이름을 붙였지.
하지만 지나치게 활발해서 태양이라고 붙일걸 그랬다고 가족들끼리도 종종 농담을 하곤 했는데……
그 아이의 빛은 이렇게 은은하게 가 닿고 있었구나.
하...싸패겜(좋다는소리)
안절부절못하는 푸르슈노...기뻐하는 푸르슈노...연애하는푸르슈노...결혼하는 푸르슈노....상상안된다...
미쳤나봐ㅠ
캐많아
니가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놈이라...
어머님이랑 타타루 같이 그럼용~! 하는거 쏘큩ㅠ
진짜 레전드 든든하다
웃으면서 보다가 여기에서 갑자기 눈물터짐,.,,난 가족이 정말 싫다(좋다는뜻)
푸르슈노
너희가 하이델린에게 무엇을 원하는지는 모른다. 방주를 어떻게 사용하고 싶은지도.
무엇을 어떻게 하든 이 상황에서 그에 관여하겠다는 건 인간의 사활을, 별의 운명을 쥐고 흔들겠다는 뜻이다.
수많은 생명을 끌어들이게 되지…… 실패하면 질책하고 끝날 문제도 아니야. 푸르슈노: ……그것을 책임질 각오가 되어 있느냐?
알피노
……네. 제가 겪은 모든 만남이 제가 바라보는 '세계'를 채워 주었습니다. 저는 그런 세계를 구하고 싶습니다.
푸르슈노
그렇다면…… 그렇다면 나도 함께 짊어지마…….
너희가 지금부터 이루려고 하는 일의 책임을 가족으로서 나눌 수 있게 해 다오.
너희가 태어났을 때…… 그 작은 손이 내 손가락을 꼭 쥐었을 때 얼마나 벅찼는지 모른다.
이루 말할 수 없이 사랑스러웠고, 아찔할 만큼 행복했지……. 이윽고 마치 분노와도 같은 맹렬한 결의가 솟구쳐 왔다.
나는 이미 철학자 의회의 일원으로서 종말의 예언을 알고 있었다. 그따위 것에 너희의 미래를 빼앗기고 싶지 않았어…….
그 후로 나는 별을 탈출하는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 과정에서 뭘 버리든, 그 누구와 멀어지든 괘념치 않았다. 늦어서 손을 쓸 수 없게 되는 것이 훨씬 두려웠으니까.
유일하게 버리지 못했던 것이 있다면 그것은 아버지…… 루이수아였어.
아버지는 샬레이안의 사명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셨지. 나는 나이를 먹어 가며 그 생각을…… 그런 아버지를…… 점차 어리석다고 여기게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 위대한 사람이라면 깜짝 놀랄 방식으로 너희를 구해 주지는 않을지…… 기대하는 마음도 있었던 거야.
그래서 너희가 아버지와 가까이 지내는 것을 굳이 막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가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머나먼 카르테노 땅에서.
북해로 날아온 구속함을 끌어올리며 나는 다시금 결의했다. 내가 너희를 지켜야 한다고…… 그를 위해 이번에야말로 모든 방해물을 없애겠다고. 그것이 너희 자신의 의지라 할지라도 말이다.
너희가 나를 아무리 원망해도 일단 계획은 무조건 진행시킨 뒤 마지막에는 억지로라도 끌고 가면 된다고…… 그렇게만 생각했다.
……얼마나 얕은 생각이었는지. 너희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배우고, 답을 찾기 위해 스스로의 힘으로 걷기 시작했는데 말이다.
오직 나만이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건만…… 너희도 어느샌가 지키고자 하는 쪽에 서 있었구나.
네, 맞아요. 찾았거든요. 소중한 것을…… 소중한 사람들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많은 것들을요.
그것을 알게되기까지 결코 평탄한 길은 아니었을 테지. 여기까지 참 잘 와 주었다.
알피노
모든 것이 무사히 끝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가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이 가혹하고도 아름다운 세계를…….
아멜리앙스
어머, 이걸 어쩐담! 너희 아버지는 심장이 벌렁벌렁 뛴다면서 둘이 보낸 편지도 못 읽었는걸?
그런 여행 이야기까지 들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
푸르슈노
아멜리앙스……!
자네들에게도 지금껏 저지른 무례를 사과하지.
솔직히 말하자면 알피노와 알리제가 위험을 무릅쓰게 된 것이 '새벽' 탓이라고 생각해 왔다.
특히 자네…….
하지만 둘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또 지금 이 자리에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도 자네가 있기에 가능했던 결과겠지.
그렇다면 부디…… 앞으로도 이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
알리제
……아버지가 '함께 책임을 나누자'고 말씀해 주셨을 때, 어딘가 모르게 안심되는 마음이 생기는 한편, 이젠 정말 포기할 수 없겠구나 하는 마음이 그 이상으로 생겼어.
마음 한구석에는 혹시 내가 실패해도 아버지와 어머니, 다른 모두가 도망쳐 있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있었나 봐.
하지만 그래선 안 되겠지. 끝까지 해낼 거라고 결심했고…… 그걸 가족이 믿어줬잖아. 그러니까 무서워도 난 나아갈 거야.
네!!!!!!!!!
제목숨을 바쳐서라도 ㅆㅂ ㅜㅠㅜㅠㅜㅜ
ㅜ
ㅜ
ㅜ
ㅜ
ㅜ
ㅜ
헤헷
레벨 좀 부족해서 트러스트 갔다가.... 내가 뭘봤게,,ㅎ
누가 생각나는 말들...
푸르슈노
하나만 더 충고하마.
별바다는 죽은 자의 혼이 흘러드는 곳이기도 하다. 그곳을 '명계'라 부른 시대도 있었을 정도니까.
모든 혼은 그곳에서 정화되고, 그동안 새겨진 기억도 서서히 녹게 되지…….
너희가 발을 들여놓을 별바다 중심 부근은 그러한 과정을 한창 겪고 있는 혼이 떠도는 장소다.
생전에 너희에게 강한 적의를 가졌던 혼이나 거기서 떨어져 나온 증오의 기억이 자극을 받아 너희에게 해를 입힐 수도 있어.
……그럴 때는 떠올려 보거라. 죽은 벗들을, 자네에게 손을 뻗어줄 자들을.
너희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동시에 수많은 이별을 경험해 왔다면…… 수천, 수만의 혼 중에는 부름에 응답하는 자들도 있을 테니.
미쳤나요
야슈톨라
별바다 관측 시설이 엄중하게 봉쇄되어 있었던 이유를 알겠어요.
물론 장소 자체의 위험성이나 그곳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중대성 때문이겠지만……
죽은 자의 혼이 떠돌고 있다는 것. 그 사실이 알려지면 틀림없이 사람들이 몰려들 테죠.
그곳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이, 기적이라 부르기에는 한없이 덧없는 몽환이라 하더라도…… 매달릴 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산크레드
별바다의 중추…… 죽은 자들의 혼이 그곳으로……. 그럼 그녀도……?
……아냐, 그렇다 해도 내가 해야 할 일은 변하지 않아. 그녀의 마음은 이미 내가, 린이, 모두가 받아들였지. 그리고 지금을 살고 있어…….
이 목숨이 다할 때까지는 그걸로 충분해.
쿠루루
별바다를 관측하는 동안 '새벽'의 링크펄 통신은 연결해 둘게.
ㅈ짙은 에테르가 소용돌이치는 곳이니까 목소리가 어디까지 닿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목소리가 닿지 않더라도 나는 반드시 모두를 지켜볼 거야. 그걸 부디 잊지 말아줘…….
나진짜 벌써주끌꺼같애ㅠ
미쳤나요?
요시다PD
당신은 사이코패스입니다
마지막에 파다니엘 나오는거아냐?ㅋㅋ 나오면 개꿀잼 햇는데
ㄹㅇ 나옴
파다니엘인데
이제 아몬인
정말 기믹까지 완벽한 싸패겜
아사히 에바야
그게 문제인거야???? 하...이해못하겠다진짜
> 다음에는 꼭 같이 찾자
아몬
바보 같은 소리…….
원망해도 됩니다. 용서할 필요 없어요……. 이 어리석은 자는 과거에 놓고 가세요…….
저도 사과하진 않겠습니다. 그때 헤르메스가 당신에게 전하지 못한 마음을 영원히 미련으로 남겨둘 겁니다.
뭐래
내집처럼 드나들거임
하이델린
여기까지 잘 오셨습니다…….
> 오랜만이야 베네스
하이델린
당신은…… 엘피스에 다녀왔군요.
우리의 시간이 드디어 여기서 이어졌네요…….
근데 소신발언1나
하이델린 ㄹㅇ 야만신처럼 생김
아니 그러니까ㅠ
메테이온을...직접 찾아가야하잖아ㅠ
하 그럼 어떡하지 날 야만신으로 만들어보까,
빛의전사토벌전 가봐?
하이델린
그렇다면...... 어둠이라는 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 것이겠지요.
제아무리 이상을 추구해도 모든 것을 없앨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생명은 반드시 절망하는 법. 하이델린: 하지만…… 절망하지 않는 누군가가 있다면 이어 나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이곳까지 오신 것처럼요.
완벽한 정의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이상이 부서졌을 때, 곁에 서 있는 자에게 손을 뻗을 수 있었지요.
스스로의 힘은 바라는 바에 한참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무력감에 시달릴 때에도 목표로 삼은 사람을 향한 마음은 확고했어요.
소중한 사람은 그 손을 빠져나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이어져서 새로운 희망과 만날 수 있었어요.
말은 본질과 먼 탓에 당신을 번뇌에 빠뜨렸습니다. 그 마음을 이해해 주는 사람들이 있었지요.
진실은 쉽게 어긋나고, 사라집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탐구를 멈추지 않은 것은 조금이라도 가까이 다가가 알고 싶은 것을 만났기 때문이에요.
증오는 자신과 타인을 모조리 태우고 말았어요. 새하얀 잿더미 속에는 작지만 따스한 것이 남았습니다.
큰 재앙 앞에서 인간은 너무나 무력했습니다. 그럼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끌고 당기며 지금 새로운 지평을 마주하게 되었지요.
당신 또한…… 언제 어디서 좌절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수많은 역경과 고난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눈앞에 펼쳐질 여행을 생각하며, 이 세계에서 만날 누군가를 생각하며,
떠난 자들이 남기고 간 마음을 짊어지고 당신은 일어섰죠…….
그렇게 절망을 알고 언젠가 끝이 올 것을 알면서도 다 함께 걸어 나갈 수 있는 힘이야말로……
지금의 인간이 얻어낸 능력. 종언을 노래하는 자에게 맞설 수 있는 힘입니다.
하이델린
그 자격을 얻기에 한없이 가까운 존재라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인간을 하늘 끝으로 보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 실패하면 두 번째 기회는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별의 의지로서 묻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결의를. 강력한 상대를 앞에 두고 몇 번이나 쓰러지고 무너져도 모두가 함께라면 끝까지 싸워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오래된 신에게조차 굴복할 정도라면 하늘 끝에서 기다리는 자들에게는 도전할 자격이 없을 겁니다.
그렇게 되면 달을 타고, 별을 버린 채 어디로든 도망치시면 됩니다.
자…… 준비하세요!
에스티니앙
얼마나 대단한 시련을 주려나 했더니…… 그래, 알기 쉬워서 좋네.
산크레드
그만큼 진지하게 임해야 한단 소리겠지.
……뭐, 버텨 보자고. 우리에겐 포기할 이유가 없잖아?
위리앙제
무너질 것 같으면 도와드리겠습니다....... 미력하나마 그것을 위해 길러 온 힘이니까요.
야슈톨라
당신들도 참…… 상대가 최강의 야만신 중 하나, 별의 의지라는 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뭐, 저도 질 것 같지는 않네요.
그라하 티아
온 힘을 다해 쟁취하겠어……! 모든 세계를 구할 마지막 가능성…… 별과 생명의 미래를!
하이델린
엘피스에서 당신에게 답을 듣지 못했던 질문을 여기서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당신의 여행이 좋았다면…… 승리로서 보여주십시오!
하 ㅆㅂ 진짜 하이데린 토벌전 트러스트 가능한것까지 날 울린다 ㅋ
ㅋ
ㅋ
ㅋ
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걸 왜 매칭으로가요? 당연히 트러스트죠 ㅋㅋㅋㅈ
그라하 티아
절망을 없앨 수는 없다고……. 그래, 맞아. 모든 것이 행복만으로 이루어진 세계는 과거, 현재, 미래, 그 어디에도 없었어.
우리는 언제나 역경 속에 있어. 그렇기에 그 속에서 누군가와 함께 발견한 작은 행복이 우리의 힘이 되어주곤 하지.
그것은 역사를 움직일 정도로 큰…… 오래된 신을 뛰어넘어 내일을 거머쥐러 갈 힘이야!
에스티니앙
글쎄, 나도 내가 혼자서 살아왔다는 생각은 안 해.
슬픔과 절망 대신 사룡을 향한 분노로 일어섰지. 복수에 사로잡혀 살 때도 스승과 벗이라 부를 만한 남자들이 있었어.
우리가 가는 길을 목숨 걸고 열어준 여자가 있었어…….
니드호그 속에서 나와 마찬가지인 어두운 감정을 봤고, 마지막에는 너와 알피노가 나를 구했지.
그렇게 일어서는 방법을…… 나는 이미 알고 있어!
알피노
결코 돌이킬 수 없는 실패에 좌절하고, 처참한 절망을 겪은 뒤 누군가의 손을 잡고 가까스로 일어나는 것……
그것을 힘이라 부를 수 있다면, 내가 자네들과의 여행에서 차곡차곡 쌓아온 것은 틀림없는 '힘'일 테지……!
하이델린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겠네!
위리앙제
오래된 신과의 싸움…… 반드시 승리를 손에 넣을 것입니다. 당신이 당신의 역할을 다하듯이, 저도 저의 역할을 다하며…….
다소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러이 봐 주시기를……. 우리는 서로 다른 존재. 하지만 하이델린이 말한 것처럼…… 그렇기에 강한 것입니다.
알리제
우리는 아모로트에서 보여줬어. '불완전한' 존재라 할지라도 살고 싶다는 걸…… 그렇게 에메트셀크와, 그의 마음과 충돌했지……!
그때부터 변함없이 우리는 줄곧 '불완전한' 존재야. 공포도 절망도 실패도, 단 한순간도 떨쳐낼 수 없어…….
하지만…… 당신과, 모두와 함께라면 더 멀리 갈 수 있어…… 별의 의지까지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산크레드
하늘 저편에 있는, 앞서간 별들의 절망…… 그런 걸 어떻게 상대해야 하나 싶었는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단련해 온 셈인가.
그래, 나 자신의 무력함을 원망한 경험이라면 얼마든지 있어. 내가 살아온 세계도, 나 자신도, 무엇 하나 보잘것없어…….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해준 사람들이 있었다. 여기 있는 녀석들이 끈질기게 가르쳐줬다고.
그만큼 나는 더 버티고 서 있을 수 있어……!
야슈톨라
하이델린…… 영겁의 시간 동안 별와 생명의 미래를 위해 살아온 당신은 틀림없는 별의 의지였어요.
낙원을 무너뜨리고, 절망은 어디에나 있다는 것을 알려줬죠…… 이 세계가 절망을 껴안고 살아가는 법을 깨우쳐줬어요…….
자, 시험해봐요. 당신이 단련시킨 생명을. 바람대로 그리 쉽게 무너지진 않을 거예요……!
애들아 정말 잠시나마 아이돌에 미쳐서 너희를 뒤로했던 지난날의 내가 원망스럽다.....
하이델린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할 말이 있어요……. 가까이 와 주겠어요……?
……오늘까지 긴 시간 동안 별을 미래로 이어나갈 방법을 찾아 헤맸습니다.
몇 번이나 궁지에 몰렸을 때, 당신에게 들은 모험담, 그리고 당신과 나눈 약속이 저에게 얼마나 큰 용기를 줬는지 몰라요.
세계가 바뀌어도, 뭔가를 찾아 여행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다른 역사라 해도, 미래를 위해 싸우는 사람이 있다는 것…….
단지 그것만으로도 저는 몇 번이나 인간을 다시 믿을 수 있었습니다.
고마워요……. 약소하지만 마음을 담아 감사를 표현하고 싶군요.
아젬의 술식이 담긴 크리스탈을 가지고 있지요……?
하이델린
저, 하이델린이 관장하는 힘은 정체, 진정, 평온…… 즉, 존재를 고정하는 힘입니다.
그 힘을 아젬의 술식에 적용하면 비록 횟수에 제한은 있지만 모습이 없는 자를 불러 형태를 부여할 수 있어요.
별바다를 지나면서 당신에게 대답해 준 혼처럼…… 육체가 없는 자를 부를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아젬의 술식은 어디까지나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에 반응합니다. 진정으로 바라는 바가 있어야만 힘을 발휘할 수 있어요.
"스스로도 결말을 그릴 수 없게 되었을 때 앞날을 개척해 주는 것은 그 술식으로 부를 수 없는 존재다."
술식의 원래 주인은 그렇게 말했지요.
……제가 드릴 수 있는 건 그게 다예요.
부탁해요, 부디…… 약속을…… 온갖 시대를 뛰어넘어 쌓아 온 인간의 답을……
우리는 끝나지 않는다는 걸…… 종언을 노래하는 자에게 반드시 알려주세요……!
나중에 토벌전이든 뭐든에서 이 아젬의 술식 쓰는 연출 나올거아냐...
나 자쭈고 해도될까
> 인간은 이제 괜찮아, 베네스
하이델린
네…… 맞아요……! 잘 알아요, 수도 없이 봐왔는걸요……!
저는 분명…… 더는 혼도 남지 않겠지만……
저의 마음이 언제까지나 사랑하는 아이들을 지킬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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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으로 고대인 보여주는거 빛전 학대야
나지금 너무 울어서 탈수옴ㅠㅠㅠㅠㅠㅠㅠㅠㅠ